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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포스팅할 내용은 손수 만든 오렌지 끓인물, 시트러스 워시, 오렌지 크러쉬를 이용해서 세차를 해본 후기에 대해서 올려보겠습니다.
먼저 오렌지 끓인 물을 만든 방법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해두었습니다.
https://sein-papa.tistory.com/137
이렇게 오렌지 끓인물을 만들어 놓고, 냉장 보관하고 있던 중 이번에는 드물게 일요일 아침 세차를 진행했습니다. 아침 6시 조금 넘어서 집에서 나가 세차를 하게 되었어요~ 아이를 재우고 밤에 나가는 게 힘들어 아침에 가게 됐는데~ 오랜만에 아침에 하니까 좋네요 ㅎㅎ
세차장에 도착을 해서, 오늘의 주인공 오렌지 끓인물을 꺼내 들었습니다. 거의 2리터 꽉 차있는 상태예요~
이리도 해보고, 저리도 해보고 할 생각에 압축분무기도 다 들고 나왔습니다.
먼저 ik압축분무기에 오렌지 끓인 물 400ml를 넣어주었습니다.
아무래도 오렌지 끓인물을 다 소비하려다 보니 많이 넣게 되었어요~
마로렉스 압축 분무기에도 400ml 넣어주고 물 약간 해서 희석해주었어요~
이렇게 압축 분무기에 오렌지 끓인 물을 준비해주고~
폼랜스에도 세정력을 높이기 위해 AD매지폼 60ml, 오렌지 끓인물 400ml + 물 80ml, 총 480ml 해서
60:480, 1:8로 희석해 준비해줬습니다.
그리고 버킷에도 AD 매지폼을 넣어주었습니다. 카샴푸, 폼샴푸 용도가 구분되어 있어 버킷용 폼에 적당하지 않은 것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테스트를 위해서 한 거예요~ 저는 AD 매지폼을 2013년도부터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렌지 끓인물 1리터 조금 안 되는 양 모두 넣어주면서 세정력을 up 해주었습니다.
이렇게 버킷에 넣어 희석하니, 양이 많아서 그런지 노란색의 물이 되어버렸네요~
이제 세차 준비를 마쳤으니 차량의 오염도를 체크해보았습니다.
앞 범퍼 쪽에 벌레 사체가 보이고요~
비를 살짝 맞아서 그런지 유리창에도 와이퍼가 지나간 끝부분은 오염물이 있어요~
그리고 문짝 하부에는 오염물이 적당히 있는 게 눈으로 보입니다.
제일 먼저 마로렉스 폼건을 이용해서 오렌지 끓인 물을 쏴주었습니다.
그냥 순수 물을 뿌리는 것 같은 형태였고, 거품 같은 것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냄새는 당연히 오렌지 냄새가 났습니다. ㅎㅎ
본넷 기준으로 절반을 나눠 마로렉스는 운전석부터 트렁크 절반까지 했어요~
그다음 ik압축분무기를 이용해서 오렌지 끓인 물을 쏴 줬습니다.
ik압축분무기는 거품을 잘 형성시키는데, 이것 역시 그냥 물만 나오게 되네요~ 폼 형태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흠뻑 적셔주었습니다. 아무래도 거의 1리터 가까이 사용하다 보니 낭비하다시피 팍팍 사용하였습니다.
그다음 고압수로 헹구어 주었어요~
음~ 벌레 사체는 오렌지 끓인물로 불려 놓아서 그런지 고압수가 닿자마자 떨어져 나가네요~
고압수를 끝내고~ 오염도를 다시 체크해 보았습니다.
앞 범퍼 쪽의 벌레 사체들은 싹 없어졌어요~
문짝 하부에 때구정물 같은 마른 부분의 오염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물론 미세하게 오염도가 있긴 하지만 눈에 띄는 건 터치리스로 해결 가능하네요~
도장면을 만져보았습니다. 세정력이 꽤 괜찮았습니다.
역시 반대쪽 문짝 하부에도 오염도가 상당 부분 제거되었습니다.
사이드미러에 있었던 벌레도 제거~!
이제 이상태에서 폼랜스를 쏴주었습니다.
폼랜스는 AD 매지폼을 1:8로 희석해서 쏴주었습니다.
이렇게 매지폼과 함께 오렌지 끓인물 또한 도장면에 찰싹 붙어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계량컵에 샴푸를 조금 담아 미트가 닿지 않는 곳곳에 브러쉬질을 해주고~
오염도가 심하지 않은 휠 또한 후다닥 해주었습니다.
틈새 브러쉬, 휠 세정 모두 마치고 폼을 쏜 이후 13분 정도 흐른 뒤의 모습입니다.
프리워시도 했고, 고압수로도 충분히 씻겨냈기 때문에 바로 미트 세차를 해주었습니다. 역시 가장 깨끗할 때는 본넷부터~
꼼꼼히 루프 하고 한 바퀴 돌아가며 미트질 해 주었어요~
본세차까지 마치고 살펴보았는데, 아직 하나도 마르지 않았네요~
보통 때 같으면 가장 먼저 한 면은 살짝 말라 있거나 마르기 시작하는데, 오렌지 끓인물 때문인지 도장면이 하나도 마르지 않고 버티고 있었습니다.
고압수로 쏴 줍니다~
그런데... 고압수로 쏘면서 뭔가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본넷이 완전 친수가 되는데??
보시는 것처럼 물기가 도장면에 찰싹 들러붙어 있네요~
조금 전에 압축분무기를 쏘고 나서 고압수로 헹궈낼 때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그 많던 비딩들은 어디로 간 걸까...
완전히 탈지가 되었네요~ 오렌지 끓인물을 과하게 사용한 것 때문인 것 같습니다. 2L를 때려 박았으니...
고압수 시간 4분을 이용해서 모두 헹궈준 뒤의 모습입니다.
본넷은 역시 물기를 흠뻑 머금고 있네요~ 완전 친수 상태를 보여줍니다.
옆 도장면은 좀 덜한데 물기가 많이 흘러내렸네요~
세차만 하고 난 후인데 도장면에 뭔가 반짝이는 느낌... 샤방샤방하네요~ 광이 느껴지는 건 혼자만의 생각일 수도...
오렌지 끓인 물의 세정력에는 의문이 없는 것 같습니다. 성능 좋아요~
트렁크 부분도 아주 깨끗해졌습니다.
만져보아도 깔끔해요~
드라잉 존으로 옮겨 드라잉을 해주었습니다.
송풍기를 이용해서 물기를 털어내고~
1차는 대형 드라잉 타월~
2차는 문 틈새 작은 드라잉 타월로 타월 2개 사용합니다.
드라잉까지 모두 마쳤습니다~
다시 한번 오염도가 있던 부분들을 체크를 해보았어요~
앞 범퍼도 깔끔~
사이드미러도 깔끔~
오염이 심했던 앞 문짝에는 미트질 후 완전 깔끔해졌습니다.
도장면은 뽀드득한 느낌이었어요~
○ 오렌지 끓인물 사용후 느낌
- 오렌지 3개에서 나오는 껍질을 끓여서 2L가량의 용액을 뽑아냈습니다.
- 2L를 한 번에 다 사용해야 됩니다. 만약 오래 사용하겠다고 하면 냉장보관을 하는 게 맞고, 일반 케미컬처럼 상온에서 보관하면 며칠 지나지 않아 곰팡이가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쓰지도 못하고 모두 버린 적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천연제품이기도 하고 방부제를 넣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웬만하면 1번 끓여서 만든 용액은 가능한 한 빨리 사용하는 걸 권장합니다.
- 오렌지 끓인 물로 세차를 하면... 일단 성능은 아주 좋습니다. 세정력도 아주 좋았고, 더불어 광택이 살아난 느낌을 받았습니다. 광도 증진 효과도 있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시트러스가 함유된 카샴푸 CWC 또한 이런 원리 아닐까요?
- 저는 1회 세차를 하는 동안 2L를 때려 박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과도한 사용량으로 인해 도장면이 친수가 되어버렸어요~ 의도하지 않게 탈지를 하게 되네요~ 희석해서 적당량 사용해야 될 것 같습니다.
- 오렌지, 레몬과 같은 껍질에는 리모넨(Limonene)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지식백과에서는 이렇게 설명을 하죠. 리모넨은 재생 원료 (감귤 오일, 오렌지 주스 제조의 부산물)에서 생산되므로 값이 싸서 기계 부품에서 오일을 제거하는 세척 용제로도 사용된다. 오일을 제거하는 세척 용제... 그래서 과도한 사용량으로 인해 왁스층이 벗겨져 나간 걸로 생각이 됩니다. 적당히 희석해서 사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 집에서 오렌지를 사 먹고, 남은 껍질을 이용해서 한번 만들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세차하는데 아주 유용합니다.
이상 오렌지 끓인물을 이용한 세차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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